킨들 DX 사용 후기

며칠전 아이리버 스토리 제품이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e-book 에 관심이 많네요..^^;

늦었지만 제가 사용하고 있는 킨들 DX에 대한 후기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외관 

외관은 깔끔하고 넓직하게 생겼습니다. 9.7인치나 되는 스크린이 중간에 있는데.. 현존하는 e-book reader 중에 가장 큰 사이즈죠~ 얼마전 OCTO 커버를 사용하다가 공식 레더커버로 바꾸어 달았죠.. 정말 편합니다.

2. 아마존 영문 책 (AZW)

일반 영문책을 보면 아래와 같은 화면입니다. 

글꼴 크기는 총 7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작은 순서로 3번째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면이 워낙 크나보니, 정말 책 읽는 맛이 나고, 화면 전환도 많이 할 필요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컨텐츠에 몰입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3. PDF 

킨들2에 비해서 가장 큰 장점이 바로 PDF입니다. PDF 얘기하려면 스크린 사이즈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PDF 가 출력됩니다. 

거의 원문 그대로 볼 수가 있고, 혹시라도 글자가 작으면 가로 모드로 전환하면 실제 책과 같은 글꼴 크기로 볼 수가 있습니다.

4. 한글 책

킨들에서 한글 패치를 하게 되면 한글을 바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2가지 이유로 저는 핵을 안했습니다.

첫째, 킨들의 기본 영문 글꼴의 가독성이 그 어떤 다른 글꼴보다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한글 핵하면 기본 영문 글꼴이 좀 바뀌게 됩니다. 

둘째, 한글보다는 주로 영문을 읽기 때문에 따로 패치까지 할 필요가 없고 정 필요한 경우에는 한글 PDF를 이용해서 한글로 된 파일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한글 파일을 PDF로 인코딩하여 보는 화면입니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 신문명조계의 글꼴로 PDF를 만들어서 보는데.. 정말 책을 보는 것과 99%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5. 영자 신문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문을 주로 많이 읽기 위해서 킨들을 장만했는데.. 매일 매일 길고도 긴 출퇴근 시간에 주로 읽는게 바로 영자 신문입니다. 주로, CNN, BBC, Economist, New York Times 등을 보고 특히나 제가 관심이 있는 Technology 부분 위주로 봅니다. 

아래에 소개하겠지만 calibre 툴을 이용해서 mobi 형태로 만들어서 편리하게 신문을 보는데 미국내에서만 서비스되는 킨들 신문 구독 서비스와 거의 같은 내용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처럼 섹션별로도 볼 수가 있고,

각 기사별로는 이렇게 보입니다.

마법처럼 술술 잘 읽힙니다.^^;

6. 한글 신문

한겨례, 매일경제를 주로 보는데,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역시 킨들의 큰 스크린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정말 신문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납니다.

7. 만화책

저는 만화책을 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 이 부분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죠?^^;

만화책 파일을 zip 로 넣거나, 풀어서 디렉토리로 pictures 아래에 넣어두면 아래와 같이 볼 수가 있습니다. 양면(2페이지) 스캔된 것을 보면 한눈에 양면이 다 보여서 좀더 쾌적하게 볼 수도 있고,

저는 한 화면에 꽉 채워서 크게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지라.. 리척님의 LEC를 활용해서 PDF로 변환한뒤 아래와 같이 봅니다. 정말 시원시원하지요? ^^

8. 기타 사용 툴

주로 사용하는 툴은 위에 잠깐 언급된 calibre와 LEC입니다.

calibre는 컨텐츠 포맷 변환이나 영자 신문 만들어서(?) 볼때 주로 사용합니다. RSS 방식으로 컨텐츠를 긁어오기 때문에 CNN과 같은 일반 신문 뿐만 아니라 Engadget과 같은 일반 블로그도 긁어서 볼 수가 있습니다. 

IT관련 소식은 놓치지 않고 다 섭렵해야 하는 관계로^^; Techcrunch, Engadget 등을 구독해서 보는데 글도 잘 읽히고 눈에 쏙쏙 들어와서 너무 맘에 듭니다. calibre는 e-book 의 궁극의 툴이 아닐까 싶네요.강추입니다.

두번째 사용하는 툴은 리척님의 LEC입니다. 사용 용도는 한글 뉴스를 긁어서 PDF로 만들거나 만화책을 PDF로 크게 변환하는 데 쓰입니다. 정말 정말 유용한 툴이고, 사용법도 어렵지 않아서 좋습니다.

마치며..

스토리가 나와서 떠들썩한 가운데.. 최근에 만족스럽게 사용중인 킨들DX 후기를 맘 먹고 정리해 봤습니다. e-book 을 첨 살때 다들 그 돈으로 노트북을 사지.. 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노트북보다 10 배이상 만족스럽고 활용도가 높은 기기입니다. 

스토리로 시장이 더 활성화 되어서.. 한글 컨텐츠도 많이 나오고.. 킨들도 한글 컨텐츠 지원이 오게 될 날을 기다려 봅니다.^^;